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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등학교 학부형, 여교사 인질극…경찰 대치중

인질은 70대 여교사…무기는 없는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11-01 11:06 송고
줄지어 대피 중인 초등학생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갈무리) © News1
줄지어 대피 중인 초등학생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갈무리) © News1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LA) 인근 도시 리버사이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형이 70대 교사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다. 

31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 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경찰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한 남성 학부형이 여성 교사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으며 오후 1시쯤 학생들의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전 자신의 1학년짜리 딸을 찾아 학교를 방문한 학부형이 학교 안전수칙에 사인하는 것을 거부하고 교내로 진입하려다 시작됐다. 

이 학부형은 자신을 저지하는 남성 교사의 코를 얼굴로 들이받아 골절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 같은 갈등 직후 학부형은 여교사를 인질로 삼아 교실로 끌고 들어갔다. 

ABC뉴스에 따르면 붙잡힌 여성 교사는 린다 몽고메리(70)로 이 학교에서 수십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온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레일스백 리버사이드 경찰 대변인은 "그는 지금까지 나오라는 우리의 명령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인질로 잡힌 여성 교사가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가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과 비상 협상가 등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며 현장에서 용의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자신을 용의자 남성의 삼촌이라고 소개한 칼 잭슨은 "그는 신경쇠약이 재발한 상태다. 그게 전부고, 그는 위험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가족인 우리가 그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며 나쁜 일이 일어나기 전에 함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앞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준비 중인 경찰 특별기동대(SWAT). (KTLA 갈무리) © News1
학교 앞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준비 중인 경찰 특별기동대(SWAT). (KTLA 갈무리) © News1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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