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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人터뷰]에이핑크 변호사 "테러범, 인적파악 됐다…인터폴 적색수배"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10-23 16:32 송고 | 2017-10-23 17:03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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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가 해외 거주 중인 폭발물 테러범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에이핑크가 참석하는 행사에 해당 테러범이 전화를 걸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인데, 최근 몇달간 테러범의 악랄한 행태가 계속돼 피해가 점차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핑크가 테러범 A씨의 협박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다. A씨가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를 죽이겠다"고 협박, 경찰이 에이핑크 소속사에 출동했다. 현장 조사 결과 이상은 없었으나 컴백 준비를 하던 멤버들은 크게 놀라 급히 귀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에이핑크의 쇼케이스날 역시 이 남성이 에이핑크 소속사에 전화해 "쇼케이스 장소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말해 현장에 폭발물감지견과 특공대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두 번의 협박 후 큰 소동이 일어났으나 협박은 멈추지 않았다. 이 남성은 에이핑크의 컴백 무대가 치러질 KBS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또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 이에 경찰은 관람객 150명을 대피시킨 뒤 현장을 조사했다. 그 결과 허위신고로 밝혀졌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손나은이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동일범에 의한 폭발물 테러 협박을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실제로 테러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하루 뒤인 20일에는 박초롱이 타깃이 됐다. A씨는 박초롱이 참석하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도 협박 전화를 걸어 행사를 지연케 했다.
A씨에 대한 처벌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A씨가 캐나다에 거주 중이기 때문. 캐나다 국적을 가진 A씨의 처벌을 위해서는 캐나다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한국 경찰은 캐나다 경찰에 공조를 요청, A씨의 인적 사항을 파악했다. 현재는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황으로, A씨 검거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핑크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우리의 김봉우 변호사는 뉴스1에 "한국 경찰이 에이핑크 테러범 A씨에 대해 수사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핑크가 앞서 악플러에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고소고발한 건이 있는데, 이 역시 A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캐나다에 거주 중이라 검거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A씨는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상황이다. 한국 경찰이 A씨의 인적사항을 파악, 캐나다 경찰에 국제사법 공조 요청을 했다. 캐나다 경찰과 인터폴이 나선 만큼 곧 검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A씨의 검거 시기에 대해 "캐나다 경찰이 얼마나 빨리 움직여주느냐에 따라 달렸다. 캐나다 국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기는 하나, 인적 사항이 파악된 상태이기 때문에 곧 체포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A씨가 검거된 후의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나라로 소환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캐나다 사람이기 때문인데, 검거 후 우리나라든 캐나다에서든 처벌은 반드시 받게될 것이다"라며 "에이핑크가 A씨로 인해 피해가 매우 큰 상황이다.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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