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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MS 등 美 20여 기술기업, '드리머' 보호 입법로비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10-21 02:10 송고
약 20개의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드리머'(Dreamer)로 불리는 청년 불법이민자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아메리칸 드림 연합'(The Coalition for the American Dream)은 드리머들이 미국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초당적인 법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켜달라고 미 의회에 요구할 계획이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인텔, 우버 테크놀러지스, IBM, 매리엇 인터내셔널돠 그 외 기술기업들이 이 연합에 참여하고 있다.

우버의 매튜 윙 대변인은 "우리가 이 연합에 합류한 이유는 드리머들을 지지하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장소를 마련해 이들에게 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내 모든 운전기사들을 위해 온라인 드리머 인력 센터도 개설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을 내년 3월 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DACA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약 90만명의 불법이민자들이 취업 허가를 받았다. 

현재 약 800개 기업들이 의회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서명했다. 드러머들에 대한 법적 보호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해 2013년 친 이민개혁그룹인 'FWD.us'를 설립하며 앞장섰다.  

문서는 "드라머들은 미국 사회의 일원이며, 미국을 방어하고, 미국 경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 따르면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72%가 DACA로 수혜를 입은 드리머를 고용하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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