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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인천산단, 떠나는 기업은 늘고 오는 기업은 줄고

2013년∼2017년 8월 산단 해지 기업 2905개…전국 두번째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7-10-19 17:35 송고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뉴스1 DB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뉴스1 DB

최근 5년새 인천 지역 산업단지를 떠난 업체는 증가세를, 입주하는 업체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 지역내 산업단지를 떠난 업체는 총 2905개이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6461개)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서울(1640개)과 경남(939개), 부산(909개), 경북(782개)과 비교해도 매우 많은 편이다.

연도별로는 2013년 528개, 2014년 575개, 2015년 535개, 지난해 685개, 올해 8월까지 582개으로 2015년을 제외하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이 인천을 떠나는 이유는 사세 확장에 필요한 공장부지를 마련하기 어렵고 산업단지공단이 신규입주업체 유치에만 열을 올려 기존업체들에 대한 관리 및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천 지역에서 큰 규모에 속하는 ㈜우진플라임이 충북으로 옮기는 등 15개 업체가 충청 지역으로, 대림통상㈜ 도비스공장, ㈜남양엔지니어링 등 6개 업체는 경기 지역으로 옮겼다.

올 3월엔 코스닥 상장기업인 모베이스가 비슷한 이유로 본점 소재지를 인천에서 경기 화성시 동탄첨단산업단지로 이전했다.

같은 기간 신규 입주하는 업체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1508개였던 인천 지역 산단 입주기업은 2014년 1391개, 2015년 1233개로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 1486개로 반짝 증가했지만 올해는 8월까지 982개로 또다시 줄었다.

송 의원은 “산업단지공단이 기업규제 개선과 노후산업단지 환경개선 등 신규 입주업체 유치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입주업체 대한 관리 부족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업체가 크게 늘었다”며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가 사업을 영위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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