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트럼프 영향?…美공화당 절반 "대북 선제공격 찬성"

선제공격 지지…공화당 46%·민주당 16%
양당 모두 "외교 협상 우선해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10-16 11:08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이 지지자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원의 절반 가까이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퀴니피악 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원의 46%가 대북 선제공격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선제공격에 반대하는 공화당원은 42%이었다.

반면 민주당 유권자 중 선제공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6%에 불과했고, 이에 반대하는 유권자는 77%에 달했다.

공화당엔 기본적으로 외교 정책과 관련해 매파적 시각을 가진 당원들이 많다. 하지만 선제공격 찬성 여론이 절반 가까이 높아진 건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수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에 이와 비슷한 여론 조사가 없었으나, 지난 2006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과 선제공격 중 어떤 옵션을 취해야 하냐는 질문에 '선제공격'을 택한 공화당원은 26%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이 외교 협상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에선 양당 유권자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전체 응답자의 65%가 미국이 북한과의 외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했고, 공화당 유권자의 50%, 민주당 유권자의 75%가 미국의 협상 노력을 지지했다.

다만 공화당 유권자의 63%는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는 것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민주당 유권자의 69%는 전쟁을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답해 당적에 따라 우선순위에 차이를 보였다.


yjy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