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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2~3시간에 한번은 교체해야…세균 감염 우려

보건당국, 올바른 생리대 착용법 안내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2017-10-08 06:10 송고
생리대./ © News1 임세영 기자
생리대./ © News1 임세영 기자

생리대는 생리 양이 많은 날을 기준으로 개인의 특성에 맞게 2~3시간에 한번씩 교체해야 한다. 또 생리대를 바꿔줄 때마다 외음부를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불가능한 환경이라면 티슈 혹은 물티슈 등을 이용해서라도 닦아주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최근 1회용 생리대를 둘러싼 인체 위해성 논란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올바른 생리대 사용법을 8일 안내했다. 생리 기간 중에는 자궁과 질 연결 부위인 자궁 경부가 열려 있기 때문에 세균 감염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의료계 등에 따르면 생리 기간 중 유발되는 피부질환은 대부분 생리대 교체시간과 관련이 있는데, 생리 양이 많은 날을 기준으로 2~3시간에 한번씩 교체해야 세균 번식으로 인한 감염과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자주 교체해야 하는 이유는 생리 시에 피부가 연약해지기 떄문이다. 장시간 사용한 생리대의 분비물이 피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게 되면 피부질환을 유발한다. 생리 양이 적더라도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생리 기간 중에는 조이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아울러 생리 기간 중에는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은 가급적 피하고 샤워 정도로 몸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비누 세정이나 질 세정제를 사용한 좌욕보다는 흐르는 물로만 씻는 것이 위생상 바람직하다.
생리대를 고를 때는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고 개인에게 맞게 선택해야 한다. 생리 시 양에 맞춰 대형과 중형, 소형의 크기를 선택해 사용해야 하며 생리 양이 적거나 생리가 끝날 무렵에는 소형이나 팬티라이너로 관리하고 야간에는 뒤척임에도 생리혈이 새지 않도록 오버나이트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리대를 착용할 때는 접착면이 있는 쪽을 속옷(팬티)에 붙이고 날개형의 경우 속옷을 감싸듯이 날개를 반대편으로 접어야 한다. 속옷을 입은 후에는 생리대가 중앙에 맞게 왔는지 구겨지거나 접힌 곳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밖에 생리대는 보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습하거나 더운 곳은 피하고 벌레 등 이물질 유입의 염려가 없는 곳에 구겨지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에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함유됐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28일 국내 유통(제조·수입), 해외직구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총 61개사의 666개 품목을 대상으로 1차 위해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총 8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 가운데 생식독성과 발암성 등 인체 위해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에틸벤젠과 스티렌, 톨루엔, 헥산 등 10종을 대상으로 우선 조사한 결과, 생리대 종류에 따라 양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위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식약처는 오는 12월까지 나머지 7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2차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농약 등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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