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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일대 검역 강화

3개월 만에 발견…'철새주의단계' 발령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7-09-26 20:38 송고
철새들
철새들

경북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일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지난 6월23일 대구 동구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2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추진한 야생조류 AI 예찰 과정에서 지난 25일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H7N7'타입으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뒤 확정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이에 따라 닭과 오리 등 가금 농가에서 AI 차단 방역에 힘쓸 수 있도록 철새정보 알림시스템을 통해 '철새주의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즉각 분변시료를 채취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류 이동제한, 소독·임상검사 및 차단방역 강화 등을 조치하는 등 고병원성 AI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 중에 있다.
검역본부는 가금류 농가에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와 축사 내·외벽 그물망 정비,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과 신발 착용, 발판 소독조 설치 및 소독액 주기적 교체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방지치단체는 철새 군집 지역과 가금 농가 간 이동 경로에 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철새도래지 차단 방역, 철새도래지 입구 현수막 설치 등 홍보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검역본부는 앞으로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새의 이동현황 등 관련정보를 농가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냈던 지난 겨울의 AI는 지난해 10월 28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봉강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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