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인터뷰①] 이병헌 "내가 '믿보배'라고? 골라서 보세요"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9-26 11:58 송고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배우 이병헌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어떡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병헌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고마웠다"면서도 "그것을 의식하면서 좁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다들 믿고 본다는데 어떡하지?"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관객들이 '이병헌 영화는 다 훌륭하더라, 이번 것도 재밌을거야' 이렇게 생각한다면 어쩌면 '싱글라이더'를 선택 안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며 "내 영화 팬들이 네 영화는 다 흥행에 성공해 다 봐도 돼 그것 보다는 이병헌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그 안에 다양한 것들이 있으니 골라보면 돼' 이게 낫다"고 말하며 소신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에서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맡았다. 최명길은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서 청과의 화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던 인물로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분)과 팽팽한 이념적 대립을 이룬다.

한편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이 있었던 1636년 인조 14년,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안에서 생존을 놓고 각축을 벌인 임금과 신하, 백성들의 47일을 담아낸 영화다. 출간한 후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오는 10월 3일 개봉.



eujenej@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