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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여야 회동, 靑-한국당 1대1이라면 가능"

"5당 대표·원내대표 모인 자리에서 논쟁 불가능"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9-25 09:04 송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청와대의 여야 5당 대표 회동 제안과 관련해 청와대와 한국당의 1대1 방식에는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1대1 회동은) 대북정책에 대한 기조가 다른 데 대해 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며 1대1 회동은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5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핵 등 문제에 관한 한국당의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5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논쟁을 벌일 사항이 아니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SNS와 회의 자리에서 회동 제안 거부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되는 당의 입장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이 한국당을 '적폐세력'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도 저쪽을 '원조 적폐세력'으로 규정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회동 제안 거부)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동도 결국 보여주기식 회동 아니냐는 선입견이 있다"며 "이날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선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이상한 취급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며 "'odd man'은 우리말론 '이상한 사람'으로, AP통신은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과의 잠재적 괴리를 노출했다고 평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와중에 (정부는) 북한에 800만불을 지원하겠다고 스스로 나서고 있는데 만약 북한 주민을 그렇게 걱정하는 문 정부라면 북한인권법은 왜 그토록 반대했는지 등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미국의 B-B1랜서 폭격기가 동해 NLL(북방한계선) 넘은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하에 진행됐다'는 입장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며 "넓은 의미에서 코리아패싱이 아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기 위해 국제 공조와 우리의 입장을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미국 조야에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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