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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 앞세운 쥬씨, 5월 이후 가격 계속 올려

냉동과일, 원재료값 영향 미미…쥬씨 "인건비·임대료 영향"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7-09-18 07:40 송고
© News1

국내 최대 과일주스 프랜차이즈 쥬씨가 제품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어 '착한 가격'을 내세웠다는 것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해 5월과 6월 두 달 연속 일부 제품 값을 올린데 이어 최근에도 3종류의 제품 값을 올렸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냉동과일(홍시 등 일부 제품)을 사용하는데 꾸준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쥬씨는 홍시주스 가격을 미디엄 기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500원(33.3%) 인상했다. 라지제품은 2800원에서 3800원으로 1000원(35.7%) 올렸다.

오레오초코라떼와 딸기라떼 가격도 라지 사이즈 기준 각각 2500원에서 2800원으로 300원(12%) 올렸다.

이 회사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인 5월에도 '쥬씨락' 제품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500원 인상(33%)해 2000원에 판매했다.

쥬씨락은 1500원에 3~4종류의 과일을 컵에 담아 판매하는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쥬씨는 6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쥬씨는 '착한 가격'을 내세운 전략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쥬씨는 1000원대 저가 주스를 주무기로 내세워 지난해에만 200여개의 매장을 늘리면서 총 8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쥬씨의 빠른 성장세는 4000~5000원짜리 생과일 주스를 판매해 왔던 기존 커피전문점과 주스전문점의 수요를 흡수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꾸준히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1000원대 제품이 2000원선까지 치솟기 시작했다. 최근 값을 올린 홍시주스의 경우 냉동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재료 값이 올라도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않는다.

이에 대해 쥬씨 관계자는 "과일 가격은 안정적으로 조정해서 조달하고 있다"며 "원재료 값보다는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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