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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응급실 초진환자, 9월부터 교수가 진료

'응급실 전담교수 시스템' 도입…전담 협진교수도 배치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8-31 11:55 송고
서울대병원이 오는 9월부터 응급실 환자를 인턴이나 전공의가 아닌 교수들이 직접 진료하는 '응급실 전담교수 진료시스템'을 도입한다. © News1
서울대병원이 오는 9월부터 응급실 환자를 인턴이나 전공의가 아닌 교수들이 직접 진료하는 '응급실 전담교수 진료시스템'을 도입한다. © News1


서울대병원이 9월부터 응급의학과 교수를 응급실에 배치시켜 초진환자들을 직접 진료하는 '응급실 전담교수 진료시스템'을 도입한다.
3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응급실 소속 응급의학과 교수가 초진환자를 진료한 다음에 내과, 신경외과 등 응급실 담당 교수들과 협진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지금까지는 응급실 환자가 협진을 받으려면 전공의가 담당진료과 교수에게 따로 보고하고 지시받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응급환자 초진을 담당할 응급의학과 교수 1명과 협진을 맡을 외과 1명, 내과 2명, 신경외과 1명, 신경과 1명 등 총 6명의 응급실 전담의료진을 구성한 상태다. 서울대병원은 응급실 전담의료진을 내년까지 더 충원할 계획이다. 협진 교수들이 외래진료없이 낮에 응급실만 근무한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실 초진환자를 응급의학교 교수가 진료하고 협진까지 하는 것은 서울대병원이 처음"이라며 "협진 교수들을 응급실에만 근무시키는 것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응급실 진료상황을 분석해보니 내과와 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등 4개 진료과의 수요가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응급실에 전담교수 진료시스템을 도입하면 '2-3-6-12 골든타임 응급진료' 달성률이 현행 60% 수준에서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2-3-6-12 골든타임 응급진료'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한 뒤 2시간 안에 응급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초진을 받고 3시간 내 협진까지 마치는 모델이다. 또 6시간 내 환자 치료방향을 결정한 뒤 12시간 내 환자가 응급실을 퇴실하는 것이다.
신 교수는 "새 응급실 시스템에서 전공의들의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교수와 전공의, 인턴, 간호사 등이 한팀으로 움직이도록 팀제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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