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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젠더중립' 여권 도입…성소수자 'X'로 표시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8-25 14:50 송고
캐나다 여권 [출처=네셔널포스트]© News1
캐나다 여권 [출처=네셔널포스트]© News1

캐나다 정부가 성소수자(LGBT)를 위한 '젠더 중립적' 여권을 도입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는 이달 31일부터 여권 성별 구분란에 기존 M(남성)과 F(여성)에 더해 'X' 항목을 표시하는 것을 혀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X는 '성(性)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는 의미로 LGBT를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잠정적으로 여권 소지자의 X 성별 표시를 허용하다가 추후 X 성별 표시가 프린트된 여권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아메드 후센 캐나다 연방 이민장관은 "정부가 발급하는 문서에 X라는 젠더를 도입하는 것은 성적 정체성에 개의치 않는 모든 캐나다인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행보를 내딛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인들은 모두 성정체성에 맞춰 생활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안전함을 느낄수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민부는 여권뿐만 아니라 난민 및 이민 관련 서류와 시민권 서류 등에도 이 같은 젠더 구분을 추가할 계획이다.

캐나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의회가 '젠더 정체성과 젠더 표현' 항목을 캐나다 인권법에 추가하는 수정안을 가결하면서 이뤄졌다. 기존 캐나다 인권법은 인종·종교·연령·성별·성적 취향만을 차별 금지 조항으로 다뤘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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