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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두산, SK 제압…'5연패' KIA 3.5G 차로 추격(종합2보)

중위권 롯데-넥센-LG 나란히 승리
한화, 11회 혈투 끝에 kt 제압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이재상 기자 | 2017-08-23 23:33 송고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0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6회초 1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이날 경기 첫 홈런을 치고 있다. 2017.8.23/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0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6회초 1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이날 경기 첫 홈런을 치고 있다. 2017.8.23/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8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선두 KIA 타이거즈를 5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2위 두산 베어스는 SK 와이번스를 이틀 연속 완파하고 1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이 선발 장원준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제압했다. 두산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두산은 66승2무46패(2위)로 이날 패한 KIA(69승1무42패)와의 격차를 3.5경기까지 좁혔다. 반면 갈 길 바쁜 SK는 5할 승률이 무너지면서 7위(58승무59패)에 머물렀다.

이날 두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장원준은 7이닝 4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전까지 97개의 삼진을 잡아냈던 장원준은 이강철(해태·1989~98)에 이어 KBO통산 2번째로 10년 연속 세 자릿수 삼진을 달성했다. 왼손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또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한 장원준은 KBO통산 14번째로 1800이닝을 소화했다.

두산은 1-1로 팽팽하던 3회초 김재호가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광주에서는 파죽지세의 롯데가 KIA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2-2로 팽팽하던 6회초 4번 이대호가 상대 선발 헥터에게 좌월 2점 홈런(26호)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롯데는 8회초 무사 1,2루에서도 이대호의 적시타 등을 묶어 7-2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KIA는 8회말 안치홍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61승(2무54패·4위)째를 올린 롯데는 3위 NC(65승1무50패)와도 4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반면 KIA는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넥센 김하성.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넥센 김하성.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3번 지명타자로 나온 최준석도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선 선발 레일리가 6⅔이닝 2볼넷 5삼진 4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9승(7패)째를 올렸다. 9회 등판한 손승락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가장 먼저 30세이브(1승3패) 고지를 밟았다.

고척에서는 혼자 3타점을 수확한 4번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운 넥센이 삼성을 5-1로 눌렀다. 넥센은 61승1무55패로 5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9위(45승4무67패)로 제자리걸음 했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던 1회말 2사 2루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1타점 결승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견인했고, 선발 김성민도 6이닝 4피안타 7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LG는 잠실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NC에 9-3으로 이겼다. 홈런은 없었지만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NC를 9대3으로 꺾은 LG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7.8.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NC를 9대3으로 꺾은 LG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7.8.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로써 LG는 전날 연장 10회 승부 끝에 3-4로 패한 빚을 갚으며 57승1무52패(6위)를 기록했다. NC는 시즌 50패(65승1무)째를 당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기록했지만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7패)째. 반면 NC 선발 맨쉽은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2패(9승)째를 당했다. 5실점은 맨쉽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2-2로 팽팽하던 승부는 5회말 갈렸다. LG가 안타 7개, 볼넷 3개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9-2까지 벌어졌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연장 11회에 나온 최진행의 결승 적시타로 kt를 10-9로 제압했다.

한화는 9-9로 팽팽하던 11회초 1사 2루에서 최진행이 김재윤에게 좌중월 2루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48승1무64패로 8위를 유지했고, 최하위 kt는 36승77패가 됐다. 한화 최진행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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