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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장·차관, PK 27명 호남 29명…TK는 11명, 홀대"

"SOC 예산 삭감하면 TK 지역 예산 많이 깎여"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08-23 18:50 송고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은 23일 문재인정부가 인사와 예산 측면에서 TK를 홀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체 소속 이철우(경북 김천)·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차관 114명 인사 중 TK 출신은 11명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문재인정부가 탕평인사를 한다더니 114명 중 부산·경남(PK) 출신은 27명, 호남 출신은 29명"이라며 "TK는 호남과 인구가 같은데 11명으로 호남의 30%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의 경우 치안정감 이상이 7명인데 TK 출신은 1명도 없다"며 "국세청 1급 이상에도 TK출신은 1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방침에 대해서도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TK지역은 낙후돼 있어 SOC 예산이 많은데 정부가 SOC 예산을 30% 이상 삭감하면 특히 경북 예산이 굉장히 삭감될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으로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어 기재부 2차관에게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받았던 예산의 30% 수준밖에 받지 못할 상황"이라며 "3~4년 내에 완공할 공사들이 10년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OC는 복지 중에서도 큰 복지"라며 "지역도 발전되고 어려운 지역에 길을 내줘서 지역 주민들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TK 지역에선 문재인정부가 말살정책을 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인사홀대와 예산홀대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결산국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상임위 활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부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상훈 의원은 "예산에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TK를 홀대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균형감 있는 예산이 편성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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