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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3타점' 롯데, 한화 잡고 5위…kt, 두산에 행운의 강우콜드 승(종합)

NC는 넥센 4-3으로 제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8-20 21:42 송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kt 위즈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에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필승 계투조의 힘을 앞세워 넥센의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혼자 3타점을 올린 전준우의 원맨쇼로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5위로 올라섰다.

한편 광주(KIA-SK)와 잠실(LG-삼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kt는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올 시즌 6번째이자 통산 97번째 강우 콜드 게임이었다.

이날 kt가 2-1로 앞서고 있던 6회초 두산 민병헌 타석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오후 8시21분부터 8시52분까지 31분 간 두 팀은 기다렸지만 빗줄기는 더 굵어졌고, kt의 승리가 선언됐다.

힘겹게 4연패를 끊어낸 kt는 36승75패(10위)가 됐고, 2위 두산은 3연승의 상승세가 멈추며 64승2무46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선발 고영표가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7승(11패)째를 수확했다.

고영표의 공식적인 기록은 완투승이다. 개인 통산 2번째이자 올 시즌 KBO 17번째 완투승이었다.

경기 전부터 다소 어수선했다. 두산은 이날 김태형 감독이 게실염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한용덕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벤치를 지켰다.

여기에 오후 6시 경기 시작을 앞두고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를 정리하느라 오후 6시29분에서야 게임이 시작됐다.

kt는 1회말 1사 1루에서 3번 로하스가 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결국 이 한방이 결승타가 됐다. kt는 2회초에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kt는 선발 고영표의 호투 속에 리드를 이어갔고, 강우 콜드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대전에서 혼자 3타점을 올린 전준우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한화에 4-3으로 이겼다. 롯데는 49승1무54패로 이날 패한 넥센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46승1무64패(8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2번 중견수로 교체 투입된 전준우의 활약이 빛났다.

전준우는 1-2로 끌려가던 8회초 대타로 나서 송창식을 상대로 역전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전준우는 3-3으로 팽팽하던 9회 2사 2루에서 또 다시 좌익수 앞 안타로 결승 타점을 뽑아냈다.

수비에서도 재치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8회말 1사 2,3루에서 오선진이 짧은 중견수 앞 안타를 쳤는데, 이 볼을 원바운드로 빠르게 잡아 정확한 홈 송구로 3루 주자 하주석을 잡아냈다. 하주석이 언더베이스를 하려고 3루로 돌아갔다가 스타트가 늦은 틈을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둔 N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8.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둔 N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8.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8회 무사 2,3루의 실점 위기를 벗어난 롯데는 4-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구원 1위 손승락은 시즌 28세이브(1승3패)째를 올렸다.

고척에서는 NC가 1회 나성범과 이호준의 백투백 홈런을 잘 지켜내며 넥센을 4-3으로 눌렀다.

NC는 64승1무49패로 2위 두산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넥센은 59승1무55패가 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NC는 1회초 나성범이 정대현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뽑아냈고, 곧바로 이호준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4-0으로 앞섰다.

넥센도 1회말 초이스의 2점 홈런과 3회 김재현의 솔로포로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3회부터 이민호-김진성-원종현-임창민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가동해 1점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NC 4번 우익수로 나온 나성범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외야에서도 여러 차례 호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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