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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1골1도움' 인천, 포항 2-0으로 꺾고 첫 2연승

상주,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대구와 2-2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8-20 20:57 송고 | 2017-08-20 21:47 최종수정
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을 2-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을 2-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팬들과 함께 시즌 첫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유난히 약했던 포항 스틸러스에게 빚을 갚은 결과라 더 값졌다.

인천이 2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포항과 2번 만나 각각 0-2, 0-3으로 완패를 당했던 인천은 안방에서 멋진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상주 원정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박용지의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둔 인천의 상승세가 이어졌던 경기다.

포항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당당하게 맞섰던 인천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찬스에서 '작품'이 나왔다.

캡틴 최종환의 프리킥이 포항 수비벽을 넘어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적절하게 빠져들어가던 한석종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완벽한 호흡이었다.

후반 14분 인천 팬들과 이기형 감독은 또 한 번 뜨겁게 포효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대중이 올린 크로스를 최종환이 박스 안에서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헤딩 슈팅으로 시도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인천전용구장의 열기를 생각하면 쐐기와 같던 득점이었다.

인천은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 번 포항 골문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됐다. 아쉬움은 삼켰으나 그만큼 인천이 경기를 지배했다는 방증이다.

포항 입장도 반전을 도모할 기회가 있었다. 후반 29분, 손준호가 인천 박스 안에서 공을 받다 한석종의 파울을 유도했고 주심은 일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한석종의 파울이 아니었다고 번복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인천은 끝까지 2-0 스코어를 지켜냈고, 시즌 첫 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시즌 5승11무11패로 승점 26점이 된 인천은 이날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상주상무를 끌어내리고 10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갈 길 바쁜 6위 포항은 10승4무13패 승점 34점에 머물며 6위 강원(승점 40)과의 6점차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상주상무는 대구FC 원정에서 2골을 먼저 내주고 2골을 따라잡는 뒷심으로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상주상무는 대구FC 원정에서 2골을 먼저 내주고 2골을 따라잡는 뒷심으로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강등권에서 멀리 도망치길 원하는 대구FC와 상주상무의 외나무다리 승부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맞대결 전까지 6승8무12패(승점 26)로 9위던 대구와 6승6무14패(승점 24)로 10위였던 상주의 대결은 소위 '승점 6점'짜리 단두대 매치였다. 간격을 벌릴 수도, 아예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대결이었는데 서로 승점 1점씩 챙겼다.

전반전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들어 대구FC 외국인 선수들의 결정력과 함께 크게 기울어졌다. 후반 14분 대구 주니오가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6분 에반드로가 자신의 시즌 9호골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기는 듯했다.

그러나 상주상무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5분 주민규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선 상주는 추가시간 임채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2-2 짜릿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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