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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임지현 “음란 아닌 성인방송 출연했던 것” 발언 논란

(서울=뉴스1) 손현석 기자 | 2017-08-19 16:42 송고 | 2017-08-19 18:07 최종수정
우리민족끼리 캡처 © News1
우리민족끼리 캡처 © News1

탈북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돌연 재입북한 임지현씨(본명 전혜성·26)이 북한 매체에 다시 등장했다. 그런데 해당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 행적을 설명하던 중에 음란방송 출연 관련, 어처구니 없는 해명으로 일관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이라는 제하의 약 40분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문제의 영상에서 임씨는 친북 재미동포 노길남씨와 탈북 배경은 물론 재입북 과정, 한국 생활 등에 대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대화를 나눴다.

먼저 임씨는 ‘북한 보위부에 의해 납치된 것 아니냐’는 노씨의 질문에 “그거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남조선 측이 저를 성공한 여자로 부풀려서 포장했고, 그런 것들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에 대한 발악”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녀 문제, 즉 남자친구와 결별한 뒤 북으로 돌아간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성인 여자가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지 않냐. 그런데 어떻게 그것까지 걸고 드는지 모르겠다. 그게 (재입북한) 원인이 되는지…”라고 답했다.

특히 임씨는 음란방송 출연 문제로 심리적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서 코웃음을 치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솔직히 말씀 드리겠다”며 “아는 동무가 있는데, 음란이 아니고 성인방송이었다. 짧은 옷, 야시시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것”이라며 “한 번 춤춰보겠냐고 해서…장난 삼아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걸 날조해서 덤터기 씌우는 식으로 나온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건 춤추고 그런 거 밖에 없다”까지 했다. 지난 6월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수억원을 번 혐의로 입건된 음란방송 BJ와 임씨가 동일인이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경찰 측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임씨가 음란방송이든 성인방송이든 출연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고,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뻔뻔하게도 면피성 발언으로 일관한 것이다.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제정신이 아닌듯” “살기 위해 발악을 한다” “그 발언을 누가 믿냐” 등 임씨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임씨는 한때 국내 몇몇 TV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나, 지난달 16일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됐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하의 영상에 처음 얼굴을 드러내 자신의 재입북 사실을 직접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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