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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두산, 선두 KIA에 2연승…롯데, 5연승으로 4위 도약(종합)

화력 앞세운 한화, NC 제압… 삼성은 10회 혈투 끝 kt 눌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이재상 기자 | 2017-08-18 23:12 송고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김재호가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7.8.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2위 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5연승을 질주하며 4위로 뛰어 올랐다.

한화 이글스는 막강 화력으로 NC 다이노스를 눌렀고, SK 와이번스는 연타석 홈런을 가동한 박정권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물리쳤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13차전에서 2-1로 승리, 이번 KIA와의 2연전을 쓸어 담았다. 63승2무45패를 기록한 두산은 69승1무38가 된 선두 KIA와 승차를 6경기로 좁혔다.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호가 3회말 결승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재호의 타격 성적은 3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

선발 투수 함덕주도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개인 5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7패)째를 챙겼다.

KIA 선발 임기준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4번타자 최형우가 함덕주의 커브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KIA에 1-0 리드를 안기는 최형우의 시즌 25호포.

그러나 두산도 2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닉 에반스와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1-1 동점.

기세를 몰아 두산은 3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중간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재호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두산의 불펜은 단단했다. 7회초 위기를 넘긴 김강률은 8회초에도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이용찬 역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두산의 2-1 승리였다.

김강률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이용찬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각각 추가했다.

고척에서는 롯데가 12회 터진 김동한의 결승타로 넥센을 8-5로 꺾고 단독 4위로 뛰어 올랐다.

롯데는 58승2무53패로 이날 나란히 패한 LG(55승1무51패), 넥센(58승1무54패)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롯데는 2-4로 밀리던 9회말 최준석의 극적인 우월 투런포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팽팽하던 승부는 12회에 갈렸다. 12회초 롯데는 2사 이후 문규현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동한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곧바로 전준우가 중월 2루타를 터트렸고, 황진수의 2타점 싹쓸이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3번 타자로 나온 최준석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넥센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6위로 내려앉았다. 마무리 한현희가 9회 최준석에게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고, 12회 등판한 신재영이 롯데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과 이대호. 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과 이대호. 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인천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뽑아낸 박정권의 활약을 앞세운 SK가 LG를 8-2로 눌렀다. SK는 57승1무57패(7위)로 5할 승률을 맞췄고, 갈 길 바쁜 LG는 5위가 됐다.

7번 1루수로 나온 박정권의 활약이 빛났다. 박정권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박정권은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시즌 11번째 투런 아치로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4회에도 투런 홈런으로 연타석 대포를 뽑아냈다. 박정권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이번 시즌 54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SK는 에이스 켈리가 7이닝 8피안타 2실점(2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13승(5패)째를 수확했다.

마산에서는 한화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NC를 14-9로 꺾었다.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45승1무63패로 8위를 유지했다. NC는 63승1무48패(3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NC를 무너뜨렸다. 5-5로 팽팽하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이동훈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6-5를 만들었고, 하주석의 좌익선상 2루타로 7-5가 됐다.

한화는 8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NC가 8회말 12-9까지 추격했지만 한화는 9회초 김회성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로사리오가 5타수 4안타 2타점, 최진행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NC는 6회 등판한 원종현이 2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수원에서는 삼성이 10회 혈투 끝에 kt를 5-1로 눌렀다. 삼성은 2연승으로 45승(1무63패·9위)째를 올렸다. kt는 3연패로 최하위(35승74패)에 머물렀다.

양팀 선발 윤성환과 로치의 호투 속에 경기는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승부에서 삼성의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은 10회초 1사 이후 조동찬의 안타에 이어 강한울이 중월 결승 1타점 3루타를 터트리며 환호했다. 삼성은 1사 만루에서 박해민,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5-1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9이닝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9번 포수로 나온 최경철이 2타수 2안타 2사구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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