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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등 바른정당 의원 10여명 최근 비공개 만찬 회동

친유승민계도 참석…지선 관련 당 활로 고민 나눈듯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8-18 19:43 송고 | 2017-08-18 19:49 최종수정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치맥파티'에 참석한 모습. © News1 여주연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치맥파티'에 참석한 모습. © News1 여주연 기자
  
김무성 고문을 비롯한 바른정당 의원 10여명이 최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의 절반이 한꺼번에 모인 데다가, 친유승민계 의원도 상당수 참여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현재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김무성, 김영우, 김용태, 오신환, 유의동, 이종구, 이학재, 정운천, 홍철호, 황영철 등 바른정당 의원 10여명은 지난 1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는 음식과 술을 겸해 2~3시간 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의원들은 이날 만찬 회동을 가진 이유에 대해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등 가벼운 식사 자리였을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참석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는 31일 연찬회가 예정돼 있고 9월 정기국회도 앞두고 있어 문재인 정부 평가 등 대응 방안에 대해 가볍게 의견을 나눈 자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의 '투톱' 중 한명인 김무성 고문이 자리한 데다가,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는 측면에서 단순 친목 도모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신환·유의동·이학재·홍철호 의원 등은 지난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나선 유승민 의원 캠프에서 활약한 대표적 친유승민계 의원들이다.  

실제로 해당 자리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활로에 대한 고민이 일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참석 의원은 "오래 전부터 예정된 모임"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자연스레 '내년 지방선거를 (현재 바른정당으로) 어떻게 대응하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다른 한편에선 최근 자유한국당 내에서 일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연대설과 연관 짓는 시각도 있다. 바른정당 탈당파 등 일부 의원들은 지난 16일 최고위원-3선 국회의원 연석회의 자리에서 홍준표 한국당 당대표를 향해 바른정당 등 보수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의원은 "보수 통합이나 향후 진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바른정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소속 의원 20명 중 10명이 모였다는 자체로 의미는 자리"라며 당의 활로 모색 등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 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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