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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서 보낸 택배만 골라 귀금속 훔친 택배업체 직원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8-18 08:03 송고 | 2017-08-18 09:1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금은방에서 배송된 물품만 골라 포장을 뜯어내고 귀금속을 훔친 택배업체 직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8일 절도 혐의로 배모씨(45)를 구속하고 김모씨(47)와 이모씨(44)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배씨 등은 지난 6월 21일 오전 3시 38분쯤 대구 북구 팔달동에 있는 한 택배 작업장에서 금은방에서 보낸 택배박스를 열어 금반지 1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평소 친한 직장 동료사이인 이들은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29일까지 15차례에 걸쳐 택배 분류작업을 하다 금은방에서 보낸 택배상자를 발견하면 포장을 뜯어 귀금속을 훔친 뒤 빈 상자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 등이 이같은 수법으로 훔쳐 나눠가진 귀금속은 모두 24점으로 2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택배업체 접수사무실과 분류작업장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배씨가 택배 분류작업 도중 귀금속이나 악세서리라고 적힌 상자를 보고 한번 뜯어봤다가 욕심이 생겨 훔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배씨는 경찰에서 "신용불량자 상태였고 택배하청업체에서 열악하게 근무하면서 돈도 얼마 못받는데 이정도는 나에게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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