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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1~2위' 두산-NC, 잠실서 2위 쟁탈전

12일 기준 NC, 두산에 반 게임차 앞서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8-13 10:02 송고
후반기 상승세를 보인 두산은 NC의 2위 자리마저 넘보고 있다./뉴스1 DB © News1 성동훈 기자
후반기 상승세를 보인 두산은 NC의 2위 자리마저 넘보고 있다./뉴스1 DB © News1 성동훈 기자

후반기 승률 1, 2위팀이 잠실에서 2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13일 잠실구장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3차전이 열린다.

지난 12일 3-0으로 승리한 두산은 60승2무43패(3위)를 기록, 2위 NC(62승1무44패)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후반기 맹공을 이어 온 두산이 턱밑까지 추격한 가운데, 쫓기는 입장의 NC가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일정이다. 

이주 NC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8~9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 1승1패를 기록한 NC는 10~11일 홈인 창원 마산구장에 내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했다.
특히 11일에는 우천 지연 끝에 롯데와 1박2일 경기를 펼쳤다. 자정이 넘어 경기를 끝낸 NC는 직후 서울로 올라와 두산과 2연전을 치르고 있다.  

반면 두산은 여유로운 일정을 보냈다. 잠실과 고척스카이돔을 오가며 경기를 치른 두산은 서울에만 머물렀다. 확실히 NC보다 체력 부담이 덜하다.

두산과 NC는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과 팀 타율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NC가 1위, 타율은 두산이 1위다. 두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후반기 승률 1~2위도 두산(0.818)과 NC(0.609)다. 두산이 압도적이지만 NC도 이에 못지 않다.

2위 자리 사수에 나선 NC./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2위 자리 사수에 나선 NC./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결국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선발은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다. 7월 이후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니퍼트는 지난 8일(화요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7이닝 1실점 역투를 과시했다. 122구를 던지고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득점 지원이 충분하다면 두산의 승리를 기대해봄 직하다.

이에 맞선 NC의 장현식도 후반기 기세가 날카롭다. 그는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 3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2경기에 나와 2승을 쓸어담기도 했다. 마지막 등판은 6일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니퍼트에 비해 체력적인 여유도 있다. 

2017시즌도 40경기가 채 남지 않았다. NC가 시즌 내내 지켜 온 2위 자리를 사수할지, 두산이 전반기 고전을 뒤로하고 2위 자리에 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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