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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고등학생, 美 주지사 선거 출사표…'역대 최연소'

출마 이유 "트럼프 대통령 이후 美 정치 퇴화"
美 ABC뉴스 인터뷰…동급생과 러닝메이트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08-11 11:32 송고
9일(현지시간) ABC뉴스의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한 16세 잭 버거슨(오른쪽). (사진=ABC) © News1
9일(현지시간) ABC뉴스의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한 16세 잭 버거슨(오른쪽). (사진=ABC) © News1

2018년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인들의 눈이 '역대 최연소 주(州)지사' 후보에 쏠렸다. 
ABC뉴스는 9일(현지시간) 심야 토크쇼인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캔자스주 주지사에 출마를 노리는 잭 버거슨(16)을 소개했다. 고등학생인 버거슨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원으로 출마를 노리고 있다. 

버거슨은 이날 사회자와 나눈 화상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샘 브라운백 현 캔자스 주지사(공화)가 출마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브라운백은 낙태·동성애 반대 등에 앞장 선 강경 보수로, 올해 여론조사업체 설문 결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없는 주지사' 2위에 오른 인물이다. 

버거슨은 "브라운백 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 이후 나는 우리나라에서 정치가 퇴화하고 있음을 알아챘다"며 "우리는 어린 세대가 정치에 참여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어린 사람들의 출마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캔자스 유권자들이 우리의 특별한 메시지를 듣는다면 해묵은 정치방식이 더 이상 그들을 위해 일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정부를 실행할 수 없음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버거슨의 러닝메이트이자 부지사 후보는 동급생인 알렉산더 클라인이다. 이들은 주정부 건강관리제도 정비와 교사 임금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의 출마는 캔자스가 주지사 후보들의 나이를 제한하지 않아 가능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각 주는 출마를 원하는 주지사 후보들의 나이를 제한한다. 캔자스 인근 미주리주의 경우 30세부터 출마할 수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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