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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은 '오바마데이'"…일리노이州, 기념일 지정

오바마 생일 기념일로…법정공휴일 지정은 무산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8-07 11:48 송고 | 2017-08-07 15:09 최종수정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이 일리노이 주에서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른바 '버락 오바마 데이'다.

NBC시카고 등에 따르면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인 8월4일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를 다음 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일인 오바마의 날은 법정 공휴일과 다르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기리는 상징적 효과만을 낸다.

일리노이 주가 오바마의 날을 제정한 이유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맺은 깊은 연 때문이다. 일단 오바마의 첫 경력부터가 일리노이 주 인권변호사였다.

이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리노이 소재 시카고대에서 법학 강사를 지냈으며 정치 첫 발 또한 일리노이 상원의원으로 시작했다. 2008년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는 일리노이를 지역구로 둔 연방 상원의원이었다.
오바마의 날 지정을 명시한 '주 상원법 55'는 "일리노이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으로 경력을 시작해 일리노이 주 상원과 연방 상원을 거친, 또 미국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공동체 사이 교두보를 놓는 데 일생을 전념한 44대 미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라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일리노이 주 의회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려는 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이는 집권 공화당 소속 일부 의원과 라우너 주지사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오바마데이 반대파가 내세운 논리는 법정 공휴일 추가가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일부 의원들은 이미 존재하는 공휴일들조차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린 채 '소풍과 바비큐의 날'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퇴임 직전 시민들이 쓴 응원 쪽지. © AFP=뉴스1
오바마 퇴임 직전 시민들이 쓴 응원 쪽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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