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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로 변신한 임종석-장하성 실장 눈길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07-27 20:49 송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2017.7.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2017.7.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바텐더'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간담회가 기업인들과의 진정한 소통의 자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기업인들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는 차원에서 두 사람이 호프미팅 때 '계급장' 떼고 술을 따라 기업인들에게 전달하는 파격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 실장과 장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열린 ‘호프 미팅’에 앞서 테이블 한쪽에 마련된 맥주 디스펜서에서 잔에 술을 따라 기업인들에게 각각 전달했다.

임 실장이 녹지원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다 맥주 디스펜서로 이동하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런 것은 장관이 하는 게 아니고 비서가 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 실장은 웃으면서 "맥주를 제가 따르겠다. 아까 연습 좀 했다"면서 직접 술을 따랐다. 이를 보고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실장님은 낭인 시절에 이거 했나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행사 시작 시간 직전에 모습을 드러낸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맥주 디스펜서에서 잔에 술을 따랐다.

이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두 실장이 아까 다 (잔에 술을) 따랐다"고 전했다. 옆에 있던 임 실장은 장 실장에게 "금방 배우시지 않느냐"라고 하자, 장 실장은 "제가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몸으로 하는 것을 못하시나 보다"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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