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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 FOMC, 9월 양적긴축 결정…12월 금리인상"

"경제 위험 하방 기울어" 응답비중 36%로 높아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7-25 03:28 송고 | 2017-07-25 07:37 최종수정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월스트리트의 경제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에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 시기를 결정, 발표하고 12월에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현지시간) 불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41명을 대상으로 지난 18~20일에 실시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 중 36%가 경제성장과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답했다. 이렇게 본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6월 조사 때에는 30%였고, 3월에는 13%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4%는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신중한 태도는 이코노미스트들이 금리인상 시기를 12월로 예상하는 이유를 잘 나타낸다. 지난 6월 조사 때에는 다음 금리인상 예상시기로 9월이 유력시되었다. 어쨌든 12월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매달 평균 0.1%씩 상승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까지 3개월 동안 이 지표의 월평균 상승률은 0.02%에 불과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방기금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3%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는 1.25%이다.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지난 달 조사와 비교해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3분의2는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특별히 우려를 반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FOMC회의는 오는 25~26일 열릴 예정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3일 미 하원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부진이 특정 부문에서의 이례적 물가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옐런의 의장의 발언 이후에 발표된 미국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1.7% 상승한 데 그쳤다. 지난 1월의 2.3% 이후 크게 둔화되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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