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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리처드 막스 "韓 항공기 난동 승객 제압, 언어 몰라 답답"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07-24 11:22 송고
팝 발라드 황제 리차드 막스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공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017.7.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팝 발라드 황제 리차드 막스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공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017.7.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팝발라드 황제 리처드 막스가 내한, 지난해 국내 항공기 난동 승객을 제압한 것에 대해 "한국어를 몰라 답답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막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6층 스튜디오홀에서 내한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막스는 "당시 내가 그 사람을 혼자 제압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도왔다. 세 네명 정도 도왔다.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다. 난동을 부리기 시작해서 진정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당황한 것은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이 사람이 왜 소리를 지르는 것인지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도와달라는 것인지 추락시키겠다는 것인지 이해를 못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건 이후에 대한항공이 규정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했다. 승무원들이 좋은 사람들인데 난동을 대처하는데는 조금은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막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제압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공사의 미숙한 대처를 지적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막스는 지난 6월 한국 공연이 한 차례 취소된 것에 대해 "공연이 이뤄졌던 시점에 한반도 긴장감이 있었다. 주변에서 공연을 만류했다. 공연을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내 결정이었다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결정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막스는 "다시 와서 기쁘고 10월 공연이 굉장기 기대된다.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막스는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을 시작으로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내한공연한다.

앞서 막스는 지난 6월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한반도 정세의 군사적 긴장감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막스는 히트곡 '라이트 히어 웨이팅' '나우 앤드 포에버' '홀드 온 투 더 나이츠' 등으로 유명한 팝스타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으며 한국에는 1995년과 지난해 2006년 내한한 바 있다.

막스는 오는 8월 5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해외 전설 편에 출연할 예정이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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