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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사우디 올 성장 전망 0.1%로 하향…유가 불확실성

"脫석유 구조개혁 옳다…달러 페그제는 유지해야"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07-24 07:42 송고
사우디 코우리스의 아람코 '펌프3'. © AFP=뉴스1
사우디 코우리스의 아람코 '펌프3'. © AFP=뉴스1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에 근접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석유 수출 수입이 줄어든 여파다.

21일(현지시간) IMF는 협정문 4조에 따른 연례 평가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4%에서 0.1%로 하향 수정했다. 그러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유가 불확실성, 사우디의 구조 개혁을 언급했다.

IMF는 비석유 부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1%에서 1.7%로 하향했다. 지난해에는 0.2% 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는 유가 하락 및 긴축 정책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1분기 사우디 경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逆)성장했다.

현재 사우디는 석유 의존적인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개혁을 추진 중이다. IMF는 이런 개혁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재정 적자를 상당히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IMF는 성명서를 통해 "올해 비석유 부문 성장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구조 개혁이 시행되면서 사우디 경제 전반의 성장세는 중기적으로 강화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IMF는 사우디 정부가 재정 정책의 영향을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조정할 것을 조언했다.

IMF 전망에 따르면 올해 사우디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3%이나, 2022년에는 1%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17.2%를 기록했다.

IMF는 사우디의 에너지 보조금 폐지 계획도 호평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기업이 적응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에너지 가격을 좀 더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을 조언했다. IMF는 "사우디의 달러 페그 환율에 대해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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