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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4위…3분44초38(종합)

'여자' 접영 100m 안세현-개인혼영 200m 김서영, 한국新+결승행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7-24 02:00 송고 | 2017-07-24 09:10 최종수정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위에 그친 박태환(인천시청) © News1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위에 그친 박태환(인천시청) © News1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박태환(28·인천시청)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은 나란히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여자 선수로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로 4위를 기록했다.
쑨양(중국)이 3분41초38로 우승, 세계선수권대회 400m 3연패를 이뤘다. 그 뒤를 맥 호튼(호주·3분43초85),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3초93)가 이었다.

박태환의 기록은 지난 5월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에서 세웠던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과 타이이다.

박태환은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2013년에는 휴식, 2015년에는 도핑파문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2011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예선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3분45초57로 전체 4위를 기록,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박태환은 6레인에서 경기를 시작, 100m까지 54초04로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150m부근에서 쑨양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뒤 계속 속도가 떨어졌다. 250m에서는 호튼, 300m에서는 데티에게 추월당했다.  

박태환은 막판 100m를 남겨두고 힘을 냈지만 앞선 세명을 제치는데 실패,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다섯 번째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안세현(22·SK텔레콤) © News1
한국 선수 가운데 다섯 번째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안세현(22·SK텔레콤) © News1

박태환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여자 수영은 희망을 봤다. 먼저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 나선 안세현이 57초15로 전체 6위를 기록, 결승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안세현은 지난달 프랑스의 카네-옹-루시옹에서 열린 2017 마네 노스트럼 시리즈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57초28)을 0.13초 앞당겨 새로운 한국 기록을 작성했다.

여자 혼영 200m에 출전한 김서영은 준결승에서 2분09초86으로 전체 5위를 마크, 결승에 진출했다.

김서영의 기록은 지난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본인이 세운 한국 기록 2분10초23보다 0.37초 앞선 것으로 한국 신기록이다.

나란히 한국 기록을 세운 안세현과 김서영은 지난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 이남은이 여자 배영 50m에서 결승에 오른 뒤 12년 만에 여자 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주인공이 됐다.

또한 1998년 호주 퍼스 대회의 한규철(남자 접영 200m), 이남은(여자 배영 50m), 2007년 호주 멜버른과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박태환(남자 자유형 200m, 400m), 2011년 최규웅(남자 평영 200m)에 이어 한국 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안세현과 김서영은 25일 결승전에 출전한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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