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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여름 휴정기 첫날, 朴-禹 재판 주요 증인들 나온다

朴 재판에 김종중·박의명…禹 재판 정관주·김종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7-07-24 05:00 송고
박근혜 전 대통령/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법원의 여름 휴정기가 시작되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50)의 재판에 주요 증인들이 줄줄이 증언대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61)의 뇌물 재판을 열고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과 박의명 전 삼성증권 고문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김 전 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건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의 찬성을 이끌어 내고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관계자들을 직접 접촉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특검은 김 전 사장이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위원장과 만나 삼성의 순환출자 사안을 재검토하게 하거나 일성신약 윤석근 대표이사(부회장) 등을 만나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고 본다.

박 전 고문은 메르스 사태가 불거졌던 2015년 삼성 측이 과중한 책임을 받지 않기 위해 감사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은 메르스 감사에서 삼성이 별다른 문제 없이 넘어갔다는 점을 근거로 삼성이 특혜를 받은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삼성 뇌물 공여 혐의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한 핵심 증인들인만큼 검찰과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진행되는 우 전 수석의 재판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좌천 혐의와 관련해 문체부 정관주 전 1차관과 김종 전 2차관의 신문이 이뤄진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4월 민정비서관을 통해 정 전 차관에 문체부 국과장 6명에 대해 전보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정 전 차관의 보고를 받은 김종덕 전 장관은 정기인사를 실시한지 3개월밖에 안 됐고, 비위 혐의가 발견돼 정식 징계절차를 시작하지도 않았음에도 무리한 인사 조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차관은 좌천 대상으로 거론된 문체부 공무원 6명의 명단을 작성한 인물이다. 이 명단은 장씨와 박 전 대통령을 거쳐 우 전 수석에게 전달됐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우 전 수석의 문체부 좌천 지시의 경위와 배경을 구체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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