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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7~28일 첫 기업인 대화…일자리·상생협력 논의(종합)

삼성 현대車 SK LG 롯데 등 14개 그룹에 오뚜기 초청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7-23 17:01 송고 | 2017-07-23 17:34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이틀간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 및 상생 협력을 주제로 만찬을 통한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번 대화엔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개 그룹,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인 오뚜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 대상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엘지,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오뚜기 등이다.

정부 측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뚜기 초청은 저희 아이디어로, 참석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뚜기는 상생협력, 일자리창출 부분에서 모범적이라 격려해드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낮고 정규직 전환 비율이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당초 경제계 대표들뿐 아니라 사원 대표와 노조위원장까지 한 자리에 모으는 '노사정 대담' 형식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엔 일단 기업 대표 1명씩만 참석한다.

심도있는 토론을 위해 일자리 창출 및 상생 협력을 주제로 2개 그룹을 나눠 이틀간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키로 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으로 대화를 하려면 7~8명 규모가 넘어가선 안 된다는 취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통령이 '그룹별로 다양하고 실제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 과거와 달리 몇 번 나눠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여러 형태와 내용을 다양하게 구상 중이고 그렇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선 "특별한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면서도 "상생협력을 잘한 기업엔 격려의 의미,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성과내기 위한 기업에 대한 당부, 그렇게 나누려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잘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는 표현은 쓴 적이 없다. 그룹핑이 그렇게 이분화되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만남은 문 대통령 취임 뒤 기업인과의 첫 공식 간담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방미 때 경제인단과의 차담회에서 '조만간 경제인과의 만남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더불어 잘사는 경제, 사람 중심 경제 등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기업인들과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 상생과 협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에 상호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화에선 과거의 형식적 대통령과의 대화방식에서 탈피해 진솔하고 깊이있는 대화가 가능한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등과도 별도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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