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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4.5개월 만에 최고치…달러 약세 + 中 수요 견조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7-22 01:53 송고
구리가격이 21일(현지시간) 넉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달러 약세가 구리 가격을 지지했다. 공급 차질 우려도 구리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8% 오른 톤당 6004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6051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3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의 가치가 1년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 가을께 통화긴축정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성장정책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 것도 달러화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가 지난 2분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올해 성장 목표치를 향해 무난히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와 내년 아시아 지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창고에서 구리 재고는 전주보다 4.9% 감소해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정제 구리 시장에서 5만300톤의 공급 부족이 나타났다. 지난 3월 1만8000톤에 비해 공급 부족이 확대됐다.

전날 칠레 구리 생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가 소유한 칠레 잘디바르에서 노사간 임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갔다. 양측은 정부 중재 하에 논의를 다음 주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LME에서 알루미늄은 0.1% 내린 톤당 191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지난달 알루미늄 생산량이 일평균 7만300톤으로 증가했다. 직전월(5월) 생산량은 7만톤이었다.  

니켈은 0.3% 상승한 톤당 95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상반기 니켈 광석 수출이 40만3201톤을 기록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광산업과 관련한 새로운 법을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아연은 1% 오른 톤당 2753달러를 나타냈다. 납도 1.2% 상승한 톤당 2239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석은 0.8% 오른 톤당 2만22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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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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