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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정찬헌 2타점' LG, 삼성 꺾고 6연승…두산 니퍼트 통산 90승(종합)

'번즈 결승홈런' 롯데, 선두 KIA 제압…NC 후반기 4연승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맹선호 기자 | 2017-07-21 23:01 송고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오지환이 연장 11회초 2사 3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2017.7.21/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오지환이 연장 11회초 2사 3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2017.7.21/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LG 트윈스의 기세가 7월 들어 거침이 없다. 투수 정찬헌이 타석에 들어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는 통산 90승째로 KBO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NC 다이노스는 후반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롯데 자이언츠도 번즈의 결승 홈런으로 선두 선두 KIA 타이거즈에 신승을 거뒀다.
LG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회 연장 끝에 10-4로 이겼다.

LG는 2-2로 팽팽하던 11회초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우중간 1타점 결승타를 뽑아냈다. LG는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황목치승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2로 달아났고, 타자로 나온 정찬헌이 이승현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LG는 야수를 모두 사용해 타자가 정찬헌 밖에 없었는데, 정찬헌은 데뷔 첫 타석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기록했다.
투수가 안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4월 28일 윤근영(한화)이 인천 SK전에서 때린 이후 처음이다. 더 나아가 투수가 타점을 올린 것은 2015년 8월 12일 수원 한화전에서 홍성무(kt)의 희생플라이 이후 약 2년 만이다.

흐름을 탄 LG는 이형종의 3점 홈런, 김재율의 우월 백투백 솔로홈런 등을 묶어 10-2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반면 삼성은 1-2로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이후 대타로 나온 박한이가 LG 2번째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극적인 우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며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LG 선발 차우찬은 친정팀을 상대로 8⅓이닝 2피안타 5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타선에서는 5번 이형종이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수훈갑이 됐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홈 팀 NC가 혼자 4안타를 책임진 나성범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SK를 10-6으로 완파했다.

NC는 후반기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52승(1무35패·2위)째를 수확했다. SK는 49승1무42패(3위)를 기록했다.

NC는 1-2로 뒤지던 2회말 타자 일순하는 등 7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선발 해커가 5⅓이닝 13피안타(2홈런) 5실점(5자책점)으로 주춤했지만 원종현-김진성-강윤구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NC는 3번 나성범이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민우도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2-8로 뒤지던 3회초 한동민이 시즌 27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한화를 9-6으로 제압했다. 2연승의 두산은 45승1무40패(공동 4위)를 기록했다. 4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36승52패(8위)가 됐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주춤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니퍼트는 2011년 KBO리그 데뷔 후 7시즌 만에 90승(41패)을 달성,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니퍼트 이전에 90승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는 역시 두산에서 2007년까지 활약한 리오스(90승59패 13세이브) 뿐이었다.
두산 베어스 니퍼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 니퍼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두산은 5-6으로 뒤지던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진호가 유격수 땅볼로 한점을 보탰고, 1사 1,3루에서 박건우의 외야 희생플라이까지 더하면서 8-6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에도 한화 마무리 정우람의 폭투에 한점을 추가했고, 끝내 9-6으로 승리했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8회 나온 번즈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선두 KIA를 4-3으로 잡아냈다. 롯데는 43승2무45패로 7위를 유지했고, KIA는 59승30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3으로 뒤지던 7회초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8회초 번즈가 김진우를 상대로 좌중월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롯데는 8회 1사 2,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손승락이 김주찬을 우익수 플라이, 버나디나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롯데 '수호신' 손승락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7세이브(1승1패)를 올렸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kt를 2-0으로 눌렀다. 넥센은 47승(1무42패·6위)째를 수확했고, kt는 후반기 4연패 속에 최하위(28승60패)에 머물렀다.

넥센은 선발 최원태가 7이닝 6피안타 7삼진 1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했다. 넥센은 오주원(8회 1이닝 무실점)-김상수(9회 1이닝 무실점)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은 1회말 무사 2,3루에서 서건창이 우익수 앞 1타점 결승타를 뽑아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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