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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한화전 승리로 통산 90승…역대 외국인 최다승 타이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7-21 22:22 송고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108구)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니퍼트가 6회초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5-6. 패전도 예상됐지만 타자들이 6회말 대거 3점을 뽑아내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한점을 보탠 두산이 9-6으로 승리하면서 니퍼트는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무엇보다 이날이 특별했던 것은 니퍼트의 KBO리그 통산 90번째 승리였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90승(41패)을 달성,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니퍼트 이전에 90승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는 역시 두산에서 활약하면서 2007년 90승(59패13세이브) 고지에 오른 리오스뿐이었다.

2011년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니퍼트는 15승6패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니퍼트는 올해로 7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 사이 니퍼트는 기록들을 써내려갔다. 지난해에는 22승(3패)을 기록하면서 역대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썼다. 올해에는 21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외국인 선수 200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KBO리그 역사를 써내려 간 니퍼트. 이날 옥에 티가 있다면 홈런이었다.

이날 니퍼트가 허용한 홈런은 총 3개. 니퍼트가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맞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특히 잠실구장에서 한 경기에 3개의 홈런을 맞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매번 선발투수의 호투로 승리를 챙길수는 없다. 이날 니퍼트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동료들의 화끈한 화력지원 덕분에 KBO리그에 새역사를 쓸 수 있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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