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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달 관광선, 용기있는 사람만 태운다…엄청난 압력"

머스크 "상황에 맞춰 기대치 설정하시라" 당부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7-20 07:22 송고
엘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엘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 관광선이 될 '팰컨 헤비'에 오를 첫번째 승객의 조건으로 '용기'를 내걸었다. 들뜬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동시에 가동되는 27개의 멀린 엔진과 2단 추진체를 탑재한 팰컨 헤비가 발사되면 (내부에는) 엄청난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그간 지상에서 이뤄진 훈련도 상당히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첫 탑승객은 용기를 가진 사람들 가운데서 선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보장한다"면서 조만간 시도될 팰컨 헤비의 첫 발사식에 꼭 참석해달라고 청중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머스크는 계약서에 아직 서명을 하지 않은 잠재 고객들에까지 리스크가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에 맞춰 기대치 설정하라고 확실히 당부하고 싶다"고 답했다.

스페이스X는 펠컨 헤비에 민간 관광객을 태워 우주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미 항공우주국(NASA) 발사대를 통해 펠컨 헤비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그간 수많은 로켓을 우주로 보내는데 성공했으나 모두 화물선이었다.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은 팰컨 헤비가 첫 시도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거대한 진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스페이스X는 로켓과 발사장비를 재활용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고 지난 수년간 우주 발사 분야에서 최대의 혁신을 이뤄왔다"고 강조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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