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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감산협약 탈퇴 선언…"점진적 증산하겠다"

(키토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7-19 05:25 송고
에콰도르가 자국의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간에 맺은 감산협약을 더 이상 따르지 않을 것이며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카를로스 페레스 에콰도르 석유장관은 TV 인터뷰에서 "재정이 악화되고 있어 산유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다만 OPEC의 생산 제한과 우리가 정한 산유량 제한도 있어 최대 산유량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레스 장관은 에콰도르의 현행 감산 이행률이 60%이며, 현재 산유량은 일평균 54만5000배럴 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가 유가 하락으로 계속 힘들어 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페레스 장관은 "현재 감산량이 약 1만6000배럴이며, 필요성 때문에 약속한 수준만큼 감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는 감산협약에서 2만6000배럴을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감산 이행률은 지난 1월 감산협약이 효력을 발휘한 이후 69%를 상회한 적이 없었다.
페레스 장관은 "우리의 감산협약 이행여부는 OPEC 전체 산유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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