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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박성현 US오픈 우승 축하한다"…트위터에 메시지

사흘째 US 여자오픈 현장 관전…박수 보내기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7-17 10:45 송고 | 2017-07-17 11:13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박성현(24·KEB하나은행)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박성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위 최혜진(18·학산여고·9언더파 279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째 현장에서 대회를 관전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 트럼프 골프장으로 직행해 2라운드 경기를 지켜봤다. 이어 3라운드 때도 골프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라운드도 참석해 우승이 가려지는 순간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이틀과 마찬가지로 15번홀 근처에 마련된 장소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이 15번홀에서 박성현이 7m짜리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박성현은 이 버디로 공동선두가 되면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승을 확정지은 박성현이 코스밖으로 이동할 때 유리창 밖으로 지켜보다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 트위터를 통해 "박성현의 2017 US 오픈 우승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에 앞서서는 '아마추어' 최혜진의 활약에 대한 트위터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US 여자오픈에 와 있다. 한 아마추어 골퍼가 현재 몇 십년만에 처음으로 공동선두에 올라 있다고 한다. 정말 흥미롭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혜진은 15번홀까지 박성현과 공동선두를 이뤘지만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최혜진이 우승했다면 지난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 이후 무려 50년만에 US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골퍼가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을 한 선수도, 흥미로웠던 아마추어 골퍼도 모두 한국인이었다. 자신의 골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한국 골프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대회였을 터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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