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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43분·96출루' 엘롯라시코, 뜨겁게 타오른 2경기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6-28 23:58 송고 | 2017-06-29 10:53 최종수정
이대호가 28일 LG 트윈스와 KBO리그 시즌 8차전 연장 12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뉴스1 DB© News1 여주연 기자
이대호가 28일 LG 트윈스와 KBO리그 시즌 8차전 연장 12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뉴스1 DB© News1 여주연 기자

2경기를 치르며 총 10시간 43분이 소요됐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일컫는 별칭인 '엘롯라시코'가 뜨겁게 타올랐다.

LG와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을 치렀다.
전날 7차전에서는 롯데가 11-10으로 승리했다. 10-10 동점이던 연장 12회말 상대 외야수 안익훈의 끝내기 실책으로 겨우 이겼다.

이날도 연장 12회 승부가 벌어진 가운데 승자는 아무도 없었다. 양 팀 모두 온 힘을 다해 싸웠지만 9-9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연장 12회초, 전날 끝내기 실책의 주인공 안익훈이 노경은에게 우월 솔로포를 뺏어내며 LG가 승리를 눈앞에 뒀다. 안익훈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그러나 이대호가 안익훈의 영웅 등극을 가로막았다.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윤지웅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9-9 동점을 만드는 홈런.

이어 강민호가 깨끗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우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황진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본기의 고의4구와 김대륙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이날 안타 4개를 몰아치고 있던 손아섭. 하지만 손아섭은 윤지웅에게 파울팁 삼진을 당하며 이날 혈투의 마지막 타자로 기록됐다.

2경기 총 10시간43분이 소요됐다. 27일 경기가 자정을 넘겨 5시간38분만에 끝났고, 28일 경기 역시 5시간5분이 걸렸다.

2경기에서 양 팀 합계 66개의 안타가 나왔다. 27일 경기에서 34개(롯데 19, LG 15), 이날 32개(롯데 16, LG 16)였다.

사사구도 도합 30개였다. 27일 16개(롯데 6, LG 10), 이날 14개(롯데 8, LG 6 / 이상 얻어낸 기준)가 나왔다.

총 96명의 타자가 출루한 2경기. 체력 소모 등 양 팀 모두 타격이 컸지만 그래도 1승1무를 기록한 롯데의 상황이 낫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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