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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급격한 매도 위험 고조…"긴축 사이클 얇아진다"

연준 메시지 설득력↓…옐런 의장 연설 주목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6-26 07:07 송고 | 2017-06-26 07:17 최종수정
미국 달러/ 20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미국 달러/ 20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포함해 이번주 다수의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26~28일), 옐런 의장·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총재(27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29일) 등이 연단에 오른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론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계획을 고수했지만 실망스러운 지표와 기대 인플레이션 후퇴 속에서 달러를 지지할 이유보다 비관할 리스크가 더 많다고 블룸버그가 시장 참여자들을 인용, 2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보스턴 소재 투자업체 파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파레시 우파드야야 외환전략 디렉터는 달러에 대해 "깜짝 하락이 생기면 또 다른 유의미한 매도세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달러가 급격한 랠리보다 급격한 매도세에 휩싸일 위험이 훨씬 크다"고 경고했다.

골드먼삭스 역시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올해 달러에 대한 전반적으로 부정적 투자심리가 있다며 지표 개선이 제한적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서프라이즈에 막대한 달러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들은 이미 달러 강세 베팅을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 강세에 베팅한 옵션계약은 4만3101계약으로 올해 최저 수준이다. 지난 1월의 30만계약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달러가 부활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소시에테제네랄(SG)의 키트 융크스 전략가는 전망했다.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이 낮게 지속되면서 연준의 긴축사이클이 더 깊어질 수 없다는 전망을 트레이더들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마젠 이사 토론토도미니언뱅크 수석외환전략가는 "연준 메시지가 시장에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우려가 더 크다. 달러는 이미 최정점에 달했고 이제 매도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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