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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다" 문자 보낸 해군하사…머리 총상 입고 사망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2017-06-25 16:06 송고 | 2017-06-25 17:21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인천의 한 해군부대 부사관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해역방위사령부는 25일 오전 1시께 인천의 한 해군부대 하사 A씨(24)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같은 부대 장병들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A하사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당시 휴대하고 있던 K-1 소총에서 실탄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당직사관으로 근무하던 A하사는 함께 근무하던 사병에게 병기창고 열쇄를 받은 뒤 사병을 순찰보내고 소총을 탈취했다.

평소 병기와 탄약을 함께 관리해왔던 만큼 사병도 별 의심 없이 열쇄를 내줬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탄약은 탈취의 흔적이 없어 해군 헌병대는 탄약 입수 경로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A하사는 죽기 전 친구에게 "죽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 동창인 친구는 이 내용을 해당 부대에 알렸고, 수색에 나선 장병들이 부대에서 8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A하사 시신을 발견했다.

방위사령부 관계자는 "발견 당시 타살 흔적은 없었다"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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