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국당 "송영무, 역대급 문제 후보자 …자진사퇴해야"

"文대통령, 부실검증 조국 민정수석 책임 물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6-25 10:26 송고 | 2017-06-25 11:08 최종수정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6.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6.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5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역대급 문제' 인사로 규정하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학용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역대 국방장관 후보자 중 송 후보자보다 문제가 많은 후보자는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과 군을 욕보이지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 사퇴 이유로 △10억원이 넘는 고액 자문료 수수와 전관예우 의혹 △해군참모총장 시절 계룡대 납품 비리 사건 수사 중단 지시 의혹 △천안함 폭침 당시 말 바꾸기 논란 등을 꼽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해군 참모총장 예편 후 2009년 1월부터 33개월 동안 법무법인 율촌의 상임고문을 맡으먀 월3000만원씩 모두 9억9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송 후보자는 겸직 허가신청서에는 '주2일 14시간' 근무하며 '매월 약간의 활동비 정도'를 받는다고 작성했다.
이에 송 후보자는 군 전문용어와 배경지식을 설명해 준 자문료라고 해명한 바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2017.6.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2017.6.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또 2013년부터 30개월간 비상근 자문역을 맡았던'LIG넥스원'으로부터는 매월 800만원씩 모두 2억4000만원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시기에 LIG 넥스원의 수주비율은 8%에서 32%로 4배 가까이 오른 것을 지적하며 송 후보자가 전관예우를 받으며 방산업체와 법무법인의 로비 창구 역할을 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송 후보자과 율촌과 고용계약서를쓰지 않았고, LIG넥스원에서 어떤 자문역할을 했는지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천안함 폭침 당시 송 후보자가 "사고 해역은 북한 잠수함이나 잠수정이 활동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주장했다고 해당 발언이 문제되자 "정보가 제한된 상항에서 신중론을 편 것이 와전 됐다"고 한 것과 관련 "말 바꾸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검증이 과연 있기나 했는지 의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계속되는 부실검증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 후보자는 부하들 앞에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내가 송 충무공이다' 라는 얘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을 탐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비리 의혹덩어리인 송영무 후보자는 충무공과 군의 명예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라"고 지적했다.


jrk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