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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北, 핵미사일 고도화 멈추고 한반도 비핵화 나서야"

67주년 6·25 기념사…"억류 시민 석방 등 인권존중해야"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6-25 10:30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이승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이승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6·25전쟁 67주년인 25일 북한 당국에 핵미사일 고도화 중단과 한반도 비핵화, 억류 중인 대한민국과 미국 시민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1953년 7월27일 포성이 멈췄지만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남북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며 "북한은 최근까지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저는 북한 당국에 거듭 촉구한다"며 "북한은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한다면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멈춰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사건으로 국제사회가 들끓는 점을 거론하며 "북한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지금이라도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총리는 6·25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이들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약속했다.
이 총리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와 위로를 드리고, 특히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찾아준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에게 따뜻한 환영의 박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역사 앞에 그 누구도 무명일 수 없다. 한 시대를 증언하는 소중한 이름"이라며 정부가 전사자 유해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공언했다.

이 총리는 또 "문재인정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귀하게 모시고 그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성 어린 보훈이 강한 안보의 바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희망찬 전진, 공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참전용사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1950년 6월25일 새벽은 전쟁의 비극이 시작된 날이었지만 2017년 6월25일 아침 우리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그 결심은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 것이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 평화로운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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