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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코앞…강경화 장관 조기 방미 성사될까

당국자 "한미 양국 장관 일정 조율 중"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7-06-25 07:00 송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6.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6.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미정상회담이 25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조기 방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번째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북핵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복잡한 정새 속에서도 한미동맹 재확인을 비롯한 주요 의제들이 논의된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충분한 준비 없이 이뤄졌다는 점 등을 들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철저하게 대비해 성공적 정상회담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여곡절끝에 취임한 강경화 장관 입장에서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외교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떠안고 있다.

더군다나 강 장관의 경우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다자외교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북핵 문제 경험이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혀왔다.
북핵 문제가 비중있는 의제로 상정되는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철저히 대비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줘야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을 드러내듯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오는 28일보다 일찍 미국행 의지를 드러냈다.

강 장관은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회담 준비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사안을 매일 챙겨볼 것"이라며 "(한미) 양측이 입장을 맞춰보고 정상회담 전에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진행된 강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장관이 회담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강대를 형성했다.

강 장관은 지난 22일 성사된 틸러슨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5년간 정책공조의 토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 물론이다. 성공적 방문에 대해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통화에서 정상회담 개최 전 정상회담의 최종 조율을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보좌진들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의 조기 방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양 장관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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