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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만난 20대 2명 모텔서 의식불명 발견…1명 사망

"1명 숨지고 1명 의식불명"…서로 모르는 사이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7-06-24 01:40 송고 | 2017-06-27 07:41 최종수정
© News1 신채린 기자
© News1 신채린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20대 남성 2명이 번개탄을 피워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44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모텔에서 홍모씨(2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일행인 박모씨(24)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투숙한 모텔 방 창문과 출입문은 청테이프로 밀봉돼 있었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홍씨와 박씨가 전날 오후 4시44분쯤 모텔에 입실해 이날 오전 미리 사둔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퇴실 시간이 한참 지나도 대답이 없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방문을 연 모텔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홍씨와 박씨는 친분이 없던 사이로 홍씨가 5일 전 SNS에 "같이 죽을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의 휴대전화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별다른 자살동기가 드러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수사를 더 진행한 뒤 홍씨의 부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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