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공포불안장애③]'위태위태' 과도한 불안감 탈출하는 방법은?

"전문의와 상담통해 나에게 맞는 약물·인지 치료법 찾아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7-06-25 07: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증상을 호소하는 불안장애 환자들은 어떤 약을 먹고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혼자서 고민할 때가 많다.
불안장애의 경우 사람마다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내 상태를 진단받고, 나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치료를 같이 하는 것을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소개한다. 약물 치료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해 환자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심을 낮추며,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왜곡된 사고와 행위를 개선한다.

불안장애에 가장 흔히 사용하는 치료제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있다. 이 약물들은 세로토닌이란 신경전달물질이 뇌 신경의 시냅스 부위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우울과 불안한 감정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 약을 먹으면 성기능 장애, 위장 장애, 수면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약물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유발 등  치명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는 편이다. 때문에 우울증과 불안, 강박 증상에 많이 처방된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외에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항불안제로는 '벤조다이아제핀'이 있다. 벤조다이아제핀의 경우 다양한 불안장애에 효과가 있고, 내성 발현이 적으면서도 약효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의존 또는 중독, 인지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인지행동치료는 병적인 불안으로 인해 생긴 잘못된 습관들을 교정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인지치료와 행동치료, 정신치료 등으로 각각 방법에 따라 구분한다.

인지치료는 불안한 상황에서 발생한 특정 경험 때문에 각인된 개인의 생각과 반복되는 행동을 바꾸는 데 좋다. 예를 들어 환자가 불안 증상이 심해져서 손을 물어 뜯거나 피가 나도록 피부를 긁는 행동을 자주 한다면 이를 멈추고 효율적인 사고를 하도록 유도한다.

행동치료는 근육과 신경, 신체 감각 등을 통해 환자가 기억하고 있는 불안한 상황을 안정된 기억과 경험으로 바꿔주는 치료방법이다. 근육의 긴장을 푸는 긴장이완훈련이 첫 치료단계이며, 다음 단계에서 불안을 야기하는 원인을 글로 쓰고, 상황훈련에 따라 불안을 극복하는 과정을 거친다.

환자는 이같은 경험을 통해 인지치료보다 더 효과적인 증상 개선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경우 사건을 재구성하고 환자가 스스로 극복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되기도 한다.

이밖에 정신치료는 환자가 개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고민 상담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의사들은 환자에게 불안의 무의식적인 의미와 현재 회피하고자 하는 상황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