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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산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 '끝까지간다' 측 "첫방서 공범 공개"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6-23 17:52 송고 | 2017-07-06 14:53 최종수정
© News1 2017.06.22 강고은 에디터
© News1 2017.06.22 강고은 에디터

KBS ‘끝까지 간다’ 제작진이 경찰과의 협력 하에 추적 중이던 ‘아산 갱티 고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 사건은 ‘끝까지 간다’ 1회 방송에서 다룰 사건이었지만, 방송 하루 전 극적으로 용의자 체포 소식이 전해졌다. ‘끝까지 간다’ 제작진은 이 성과에 고무적이다는 반응을 전하면서 공범 체포를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2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사체유기‧절도 등의 혐의로 A씨(51)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공범 B씨의 뒤를 쫓고 있다.

이 사건은 일명 ‘아산 갱티 고개 살인사건’으로 불린다. 2002년 충남 아산에서는 3개월 간격을 두고 40대 여성 2명이 살해됐다. 사건 발생 후 15년 간 용의자를 잡지 못 했지만, 지난해 재수사를 시작해 피해자의 카드에서 현금이 인출된 장소와 동선을 추적해 용의자의 단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지난 21일 아산시에서 검거했다.

이에 ‘끝까지 간다’ 제작진은 뉴스1에 “이번에 검거된 용의자 역시 제작진이 취재하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다루고 있던 사람이었다. 용의자를 찾으면서 단독 범행이 아닌, 2명 이상의 범인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 외에 공범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 사진을 1회 방송을 통해서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15년 전의 사건인만큼 시청자와 시민의 관심과 제보가 절실하다.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 제작진이 바라는 것은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뒤쫓으니 이렇게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나. 과거에는 없던 검거, 수사 방법이 생긴다. 이번 사건처럼 많은 미제사건이 해결되길 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끝까지 간다’는 대한민국 장단기 미제사건 및 살인 성폭력 사건 등 강력사건을 뉴미디어에 의한 ‘제보’라는 시민 협조를 통해서 해결하는 범죄 시사 프로그램이다.

올해 4부작 파일럿 방송에서 ‘청주 비닐봉지 살인사건’을 다룬 후 용의자가 24명에서 3명으로 좁혀지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어 정규 방송 1회를 앞두고 전해진 아산 갱티 사건 용의자 체포 소식으로 ‘끝까지 간다’ 팀에는 사건 해결에 대한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24일 오후 10시 30분에 처음 방송된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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