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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차량 돌진범 "모든 무슬림 죽일것"…英사회 '긴장'

이슬람사회, 혐오범죄 예상했어도 '충격'
'보복' 정황 드러나자 英 내 좌절감·경각심 고조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6-19 15:32 송고
런던 핀스버리 파크 이슬람사원(모스크)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공격에 무슬림 공동체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AFP=뉴스1

19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런던에서 최소 1명을 숨지게 한 차량 돌진범이 무슬림들을 의도적으로 노린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영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참사 당시 모든 상황을 지켜본 압둘라만 살레 알라모디는 이날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차량 돌진 용의자가 "자신이 모든 무슬림을 죽이겠다고 외쳤다"고 밝혔다.

알라모디는 우선 사건 초반을 회상하면서 "커다란 밴(van)이 갑자기 나타나 우리 사이를 마구 오가기 시작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최소 8명이나 10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난 운좋게 도망쳤다"며 이후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알라모디는 이 용의자가 도주하려 했지만, 시민의 저지로 실패한 뒤 "모든 무슬림을 죽일 테다"라고 소리쳤다며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고 이후 사람들이 그를 바닥에 누른 뒤에는 '날 죽여. 날 죽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민들이 붙잡은 남성을 체포한 뒤 이번 사건을 잠재적 테러로 간주하고 수사 중이다. 운전자는 48세 백인 남성이며 향후 병원에서 정신 질환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무슬림 공동체는 이번 사건이 올해 연이어 발생한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에 연관돼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보복 테러'라는 해석이다.

영국 무슬림청년단 창립자인 무흐빈 후사인은 "이번 공격은 여러 면에서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린 앞서 수많은 형태의 이슬람 혐오 범죄를 목격하며 이번 공격을 예측했다"고 BBC방송에 털어놨다.

후사인은 이러한 범죄들이 "맨체스터나 런던 등지에서 발생한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무슬림 공동체는 크게 좌절하고 있다고 후사인은 덧붙였다.

보안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무슬림위원회는 참사 직후 모스크 인근 추가 경력 배치를 정부 당국에 요구했다.

무슬림위원회 사무총장인 하룬 칸은 보안 강화가 "시급한 문제"라며 "모스크와 무슬림 복지회관 부근에서 사건이 발생해 많은 신도가 '테러를 당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주의했다.

좌절감과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건 무슬림뿐만이 아니다.

BBC방송의 캐런 앨런 기자는 "내 고향인 런던의 지역 모스크가 공격을 당했다"며 "자세한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때 관용의 상징이었던 이 도시에 대체 어떤 일이 생긴 것인가"라며 복잡한 심경을 표출했다.

런던 북부 핀스버리 파크 인근 현장. © AFP=뉴스1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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