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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한국, 중국 넘고 14년만에 혼합단체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5-28 20:01 송고 | 2017-05-28 20:29 최종수정
14년만에 혼합단체 정상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 News1
14년만에 혼합단체 정상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 News1

한국배드민턴대표팀이 세계최강 중국을 넘고 14년만에 혼합단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5회 배드민턴 혼합단체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이후 14년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991년, 1993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2005년부터 6연속 우승을 한 중국의 독주를 저지해 기쁨이 더욱 컸다.

한국은 첫 주자인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 조가 후하이펑-장난에게 0-2(14-21 15-21)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어진 경기에선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이 허빙지아오에게 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부친 끝에 2-0(21-12 21-16) 완승을 거두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중국이 남자단식 에이스 첸롱을 앞세워 전혁진을 2-0(10-21,10-21) 누르고 앞서가자 한국은 여자복식의 장예나-이소희조가 첸칭천-지아이판 조를 2-0(21-19 21-13) 으로 따돌려 다시 2-2 원점을 만들엇다.

그리고 마지막 5번째 혼합복식 경기에서 한국이 기적을 만들었다.

최솔규-채유정조는 중국의 루카이-황야치옹에 전혀 밀리지 않고 네트를 장악하며 1세트를 21-17로 이겼다. 2세트에도 자신감있는 플레이는 계속 이어졌고, 상대의 잦은 범실까지 유도하면서 21-13으로 일방적 승리를 완성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일제히 코트로 뛰어들었고 펄쩍펄쩍 뛰며 눈물을 흘렸다.

대표팀 강경진 감독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의 새로운 조합을 맞추느라 최상의 멤버가 아닌데도 모두가 똘똘 뭉쳐 기적을 만들었다"며 "오늘 우승은 대표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4년 만에 혼합단체 최강으로 우뚝 선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귀국한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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