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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알고있는데'…여경 컴퓨터 해킹해 돈 뜯은 경찰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2017-05-28 17:1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동료 경찰관들에게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과거 함께 근무했던 여성 경찰관에게는 해킹으로 알아 낸 사생활을 빌미로 금품을 뜯은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태승)는 공갈·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모씨(43·경위)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인 전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여경 A씨(42) 등 동료 경찰관 30여명에게 컴퓨터 원격제어 등의 기능이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를 상대로는 해킹으로 컴퓨터에 저장된 사생활을 엿본 뒤 "누군가 네 사생활을 알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막아주겠다"며 1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았다.

돈을 건넨 A씨는 뒤늦게 감찰을 의뢰했고 경기남부청 감찰부서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씨는 동료들에게 음악파일을 건네는 등의 방식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경찰과 검찰에서 "악성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았고 장남삼아 A씨에게 보냈는데 일부 사생활을 알게 돼 돈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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