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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도둑님' 인물들의 8년 후가 그려졌다. 

27일 밤 10시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오경훈 장준호) 5회에서는 홍일권(장광 분)의 음모에 의해 장판수(안길강 분)가 금 도둑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돌목(김강훈 분)은 아버지가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금 주인이 따로 있다는 녹음 테이프의 음성을 듣게 된 것. 이후 장돌목은 홀로 진범 추적에 나섰다. 장돌목은 친구 강소주의 아버지인 강성일(김정태 분)을 찾아가 차량 번호 조회를 부탁해 받아낸 주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장돌목은 홍일권이 "전과자라 덮어씌우기 좋았다"며 "우리 천문백화점은 이 일에 전혀 관련이 없는 거다. 금을 빼돌렸다는 게 알려지만 우린 끝장"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이후 윤중태(최종환 분)는 장민재(남다름 분)로부터 장돌목이 들었던 내용에 대해 알게 됐다.

윤중태는 이 사실을 홍일권에게 알렸고, 홍일권은 장돌목을 없애라 지시했다. 장돌목에게 화물차로 교통사고를 내라고 한 것. 박하경(정경순 분)은 장돌목과 장민재가 걱정돼 마중을 나왔다가 장돌목을 향해 화물차가 돌진하자 그를 밀어내고 대신 사고를 당했다. 결국 박하경은 "서로 미워하지 말고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추억을 함께 하는 것이 가족"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장민재는 장판수를 찾아가 절연을 선언했다. 그는 "당신은 이제부터 내 아버지가 아닙니다. 다시는 날 찾지 마시라. 예전의 나처럼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다. 그리고 깨달을 거다. 그 기다림이 부질 없다는 거. 또 다시 감옥에 들어갈 테니까"라고 말하고는 나가서 울었다. 이후 장민재는 장돌목에게 "너 때문에 우리 엄마가 죽었다. 네가 우리 엄마를 죽인 것"이라고 원망의 말을 쏟아내며 그를 밀어내고 집을 나갔다.

8년 후, 장민재(김지훈 분)는 두부를 팔던 어머니를 그리워 하며 시장에서 두부를 모두 샀다. 그러다 사채업자들이 두부를 파는 상인을 협박하자 대신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서에 간 장민재는 상인을 대신 변호했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장돌목(지현우 분)은 이윤호(한재석 분)와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기를 펼치다 심판이 매수된 상황에서도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장돌목은 승리 소감을 전하는 방송서 형 장민재에게 자신의 주소를 알리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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