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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필리핀, 언론·SNS 통제 본격 시작한다

국방장관, 7일내 무장세력 진압 완료될 것이라 확신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5-27 11:53 송고 | 2017-05-28 09:10 최종수정
최근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말라위 지역에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이곳에 투입된 병력들은 떠나는 주민들의 짐을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최근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말라위 지역에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이곳에 투입된 병력들은 떠나는 주민들의 짐을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최근 무장세력의 출몰로 계엄령을 선포한 필리핀에서 언론 통제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계엄령이 선포된 남부 민다나오 섬 말라위 지역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열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파딜라 대변인은 △일반인 안전 △군사 작전이나 병력 안전 △그외 다른 안보적 고려 상황 등을 위협하거나 침해하는 경우 언론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특히 SNS상에서 이 3개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지 매체 ABS-CBN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은 26일 "일주일도 안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부군이 조만간 말라위서 무장세력을 모두 진압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에두아르도 아노 군 참모총장은 발동 최장 기간인 60일전 계엄령이 중단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지난 23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IS 연계 무장세력 '마우테'와 정부군 간 유혈충돌이 발생한 남부 민다나오 섬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26일 기준 현재까지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6명이다. 필리핀 군 대변인은 정부군 11명, 경찰 2명, 반군 31명이 교전 중 숨졌다고 확인했다.또 숨진 반군 중엔 말레이시아인, 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 6명이 포함돼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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